조선주 전망, 미운오리새끼 탈출? 조선주 테마 호재 정리
한동안 가장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기 없었던 산업군은 아마 '조선주' 였을 것이다.
지난 수년간
선박 관련 수주 물량의 감소와 중국과의 경쟁 등에 조선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고,
조선업은 미래가치가 없고, 한물간 제조업의 한 분야로 인식되었다.
이런 조선주가 요즘 꿈틀 거리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 지난달 10월 17일
'포스코(POSCO) 주가, 철강회사에서 수소/전기차 부품회사로 변신?(Feat. 현대제철)'이란 글로 철강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보자.
10월 17일 이후 오늘까지의 주가이다.
17일 종가 206,000월 금일 11월 18일 현재가 241,000원이다. 수익률로 따지면 16,7%이다.
대표적인 조선주인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를 살펴보자
11월 9일, 3만2천원대 200일선을 강하게 돌파 후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급등 후이기 때문에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자리이다.
조선주가 왜이리 급등했는지, 관심을 가져야 되는지 알아보자.
일단 몇가지 뉴스가 있었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소식에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FTA가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해운·조선주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경기 회복 조짐으로 물동량이 늘어난 데다
선박 운용의 감소로 운임이 치솟는 상황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강세와 환경규제강화에 따른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량 증가로
조선업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조선업의 선박 수주량은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선주들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선가가 더 오르기 전에 선박 발주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상반기에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선박 수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선박 수주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LNG선을 중심으로 하반기 발주 증가가 예상되고 컨테이너와 탱커, 해양프로젝트의 수주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된다.
호재 정리
- 통상 신주 발주 후 20년이면 재발주한다. (2003년 최고 신주 발주, BDI 1만1천5백, 물동량 최대)
- 2023년 전후로 신주 발생 가능이 높다.
- 스마트선박 (연료비 30% 절감, 인건비 절감, 원거리 조정 가능, 환경규제 대응)에 대한 수요 증가.
- 2025년도 IMO 이산화탄소 규제 현실화
- 세계적으로 내년도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예상된다.
조선주에 많은 호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과 수주 환경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지금 추격매수 하기보다는 전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시 조선주도 조근씩 담아보자.
단, 조선주는 한두 달 만에 승부 보기보다는 내년 상반기까지 들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철강업과 마찬가지로 조선업도 이슈와 관점에 따라 조선주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수 있다.
이런 관점의 변화 이슈 선점은 주식 투자에 많은 도움을 준다.
정리해보자.
미래형 선박은 크게 두 개의 키워드로 개발된다.
하나는 '친환경'이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환경 규제(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 이하로 감축)를 피하기 위한 조선 해운업계의 방법은 두 가지다.
배의 연료를 LNG로 통째로 바꾸든지 선박에 탈황 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주요 기항지들이 스크러버 설치 선박의 입항을 제한하면서 선사들의 무게 추는 LNG를 연료로 쓰는 LNG 추진선 쪽으로 기울고 있다.
LNG 연료는 기존 벙커C유보다 황산화물은 90% 이상, 질소산화물은 80% 이상, 이산화탄소는 15% 이상 배출이 줄어든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로 꼽힌다.
LNG선을 중심으로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그 이후에는 시대에는 전기, 수소와 하이브리드 선박의 시대를 얘기하기도 한다.
한때 자동차 업계도 조선업과 같은 주가 침체기를 겪은 적이 있다.
그러나 전기와 수소차가 이슈가 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역할이 컸다.
그 이슈들이 자동차에서 선박까지 그 관심이 확장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