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와 기대인플레이션 관련주, '성장주 시대는 끝났는가?'
먼저, 기대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이다.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보유한 정보 하에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임금 협상, 가격 설정 및 투자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종적으로는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요한 경제 지표 중의 하나로 취급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단위 기간에 대한 언급 없이 평균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정하고,
연간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하더라도 이자율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었다. 최대 고용을 위해서다.
우리는 저축은 좋은 것이고, 높은 물가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반대의 개념일 수도 있다.
소비는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득의 개념이다.
내가 소비하지 않으면 다른이는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
소득이 줄면 소비를 줄여야 한다.
내가 소비를 줄이면 다른 누군가의 소득도 감소한다.
저축은 개인에게 ‘부를 축적하는 수단’ 이지만, 모든 사람이 저축만 한다면 시장 경제는 위축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저축의 역설(paradox of thrift)’이라고 한다.
소비(consumption)는 경제를 이끄는 힘이다.
그런 중요한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많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들이 내일의 물가를 어떻게 예상하느냐(기대인플레이션이다.
경제 주체들이 내일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소비가 일어난다.
지금 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있고, 이를 우려하고있다.
이자율을 낮춰도 소비가 일어나지 않으니 경제가 좋을 수가 없다.
기대 인플레이션
유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은 단기적 상관성이 높다.
현재는 유가에 따라 소폭 올라갔다가 하락 중인 흐름이다.
원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매수 요인
현재의 원화 강세는 대내외 요인이 복합돼 발생되고 있다.
외부 요인으론 단연 달러의 약세이다.
앞으로 시중에 달러가 더 많이 풀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더불어 달러 지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로화가 강세이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물가 상승 기대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향후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손익기대인플레이션율(BER·breakeven rate, 10년)은
지난 3일 1.86%를 기록, 지난해 5월 14일(1.86%)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 기대가 높아졌단 건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제한 실질금리의 마이너스폭(미국 기준)이 더 확대됐단 뜻이고,
이는 주식이나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부추기는 결과를 야기시키고 있다.
내부 요인으로는
수출이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이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해외 자금을 더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여전히 유가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입액은 줄고,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상수지로 우리나라가 벌어들이는 외화의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10월에도 우리나라는 12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역대 세번째로 높은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대인플레이션>
<물가연동채 채권금리>
<원달러 환율>
<금>
<WTI 원유>
주목할만한 경제지표
- 금리동향
- 달러인덱스 등 환율
- 인플레이션 추이
- 실질금리 추이: 물가연동채
- 금, 원유등 원자재 가격 추이
유가와 기대인플레이션, 그리고 경기민감주
- 바닥 확인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유가보다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경기민감주 대응을 강화한다.
- 2012년 이후 한국의 에너지, 화학업종지수의 상승 변곡점에 항상 기대인플레이션의 변화가 수반했다.
-
적당히 낮은 물가와 경기 개선 국면은 경기민감주에 더 없이 긍정적이다.
- 조선과 철강, 금속, 화학, 정유, 반도체 등 산업재와 소재 전반이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에 속한다.
- 국내에서 경기모멘텀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에너지와 IT 경기 관련 소비재, 금융업종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높았다.
- 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소재업종 등 중간재 업종의 수익성 개선된다.
경기 관련 주(cyclicals) : 경기민감주, 경기 수혜주, 경기 주도주라 명칭한다.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경기 변동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철강, 항공, 운수, 석유화학, 건설, IT, 제지, 반도체 등의 산업군이다.
경기 민감주 특히 한국의 경우 수출품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성장주/언택트의 견인이 시들해지고, 경기민감/수출산업이 주가를 주도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견해가 많다.
경기민감주 관련주
1. 자동차: 현대차, 기아차
대표적인 경기민감 관련 산업이 자동차이다.
저점 대비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 등 신재생 자동차 테마 탄력으로 성장성까지 갖추었다.
<현대차>
2. 철강: 포스코, 현대제철
자동차, 조선, 건설 업종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 산업군들의 주가가 최근 반등,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
3.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인수 테마, 코로나 종식 시 최대 수혜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4. 석유화학 : LG화학, SK이노베이션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이다.
몇 달전 부터 관련 주식들은 반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LG화학>
5. 건설: 현대건설, GS건설
건설업도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이다.
경기 민감주 중 가장 최근 주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
6.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
2021~2022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예상된다고,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언급하고 있다.
최근 이 두 기업이 주가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이닉스>
통화가치 하락과 경기회복이란 관점에서 보면 주도주가 교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네이버, 카카오등의 주가는 최근 좋지 않다.
언택트 관련주들은 대부분 자산이 많지 않고, 자산도 대부분 현금성 자산이다.
이는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수혜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경기민감주들은 대부분 제조업으로 엄청난 규모의 자산과 설비를 소유하고 있다.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경기민감주들은 실적 개선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언택트 관련주에서 경기민감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은행, 증권, 건설, 에너지, 비금속, 금속, 화학, 기계, 운수, 조선과 자동차 등
운송 장비 등 경기가 호전될 때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나 운임이 오르는 경기 민감주
기존 자동차, 철강,화학, 소재, 에너지, 금융등 전통적 경기 민감주뿐만 아니라
레져, 명품, 패션, 운송, 유통, 미디어 등도 지켜보아야할 경기민감주 섹터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 동향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서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주도주였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중 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비중을 줄이고 있다.
대신 반도체·금융·화학·호텔 등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실적개선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장에서 실적으로 투자 기준이 바뀌고 있다.
실적이 급등할 업종이 있다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그 업종에 자금을 쓸어넣는다는 것이다.
반도체·금융·철강·화학·기계 등 경기민감주가 내년 초까지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견해이다.
내년 전체로 놓고 보면 에너지·철강·호텔·레저·보험 등이 실적 회복세가 뚜렷한 업종으로 꼽힌다.
금리 영향도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일 0.962%로 4일 이후 단기간에 0.195%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3월 19일(1.156%)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금리 국면에서는 성장주가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것을 시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금리가 반등하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