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인물.
금융위기가 어떻게 어디에서 발생할지를 정확히 예측했다.
그 예측을 바탕으로 서브 모기지론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숏포지션)을 취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 (Michael Lewis)의 원작 ‘빅 숏 (Big Short)’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빅 숏’은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 속에 글로벌 투자은행을 상대로 막대한 베팅(숏포지션)을 통해
월스트리트를 상대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4명의 주요 금융인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크리스챤 베일이 연기한 인물이 바로 '마이클 버리'이다. 마이클 버리는 투자운용 회사인 사이언 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월가 내 최소 $100 million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 기관들은 매 분기 마감 이후 45일 이내에 분기별 보유 주식 현황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지난 2020년 8월 14일 오후를 기점으로 유명 헤지펀드 투자 기관들의 최근 보유 주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13F 보고서(13F Filings)들이 공개되었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의 올 2분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사이언 에셋은 알파벳의 콜옵션 1억1309만달러(약 13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콜옵션은 향후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금액은 사이언 에셋 전체 운용 자산(3억1500만달러)의 36%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현재 보유 중인 종목 중 가장 투자 비율을 많이 늘린 업종은 ‘부동산’(+12.8%)과 ‘에너지’(+11.4%)였다.
사이언 에셋은 통신 설비가 포함된 부동산 자산을 소유·운영하는 유니티그룹의 주식 64만주를 신규 매수했고,
유전 굴착 및 운영 사업을 하는 프리시전드릴의 주식 402만주도 새로 사들였다.
여행 사업을 하는 트립닷컴의 주식 33만주와 부킹홀딩스의 콜옵션도 1847만달러어치 샀다.
2020년 2분기 기준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보유한 상위 10권 주식들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72.6%를 차지한다.
특장적인 것은 Top 10 주식 중 7개 주식들이 모두 이번 2020년 2분기 투자 기간 내 새롭게 매수된 주식들이다.
참고로 사이언 에셋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은
조선선재, 이지웰, 비츠로셀, 오텍이다.
보유한 공시대상 한국 주식들의 투자금액은 600억원대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수익률은 4월 이후 반등장에서 급등하며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마이클 버리가 국내에서 투자한 종목의 공통점은 모두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중소형주이다. 조선선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이러한 투자 패턴은 인덱스펀드에 대한 강한 불신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밀려들면서 주요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의 주가가 급등하는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며
“중소형 가치주는 비교적 인덱스펀드의 수급에서 자유로워 이런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버리 대표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수급이 자산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인덱스펀드 버블은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부동산 버블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버리 인덱스펀드 거품론 기사내용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서 인덱스 펀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등과 같은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ment)에 거품이 끼어있는 상태라고 그는 분석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덱스 펀드에 과도하게 돈이 몰려 있어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기업의 가치와 가격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들이 지난 몇년간 실적이 좋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액티브 펀드에 대한 불신으로 인덱스 펀드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현재 주식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인덱스 펀드이다.
그 이유는 인덱스 펀드의 기본적인 특성 때문이다.
액티브 펀드는 개별 자산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지만
인덱스 펀드의 경우는 그냥 자금의 유입과 유출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하다보니 가격 발견 같은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인덱스 펀드들은 고객들이 자금을 맡기면 그 즉시 매수를 하고 고객들이 펀드에서 자금을 인출하면 즉시 매도를 해야한다.
즉, 자금의 입출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는 셈이다.
마이클 버리는 금융위기 직전 부채담보부증권(CDO)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시장은 펀더멘털에 따른 분석을 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자본 유입을 기반으로 가격이 정해졌다"고 지적했다.
"몇조 달러에 해당하는 자산이 세계적으로 패시브 투자로 가고 있다"면서
"마치 영화관은 더 붐비는데 출구는 예전과 같은 상황으로, 유동성이 적어질수록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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