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코스피는 100포인트 육박하는 무서운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등의 대형주 장세이다.
많은 섹터의 상승과는 달리 '금과 은' 가격의 하락이 크다.
금ETF
은ETF
참고로 비트코인도 하락세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하는 가파른 상승세 때문이다.
지난 7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8%로 전일 대비 0.04% 포인트 올랐다.
4거래일 만에 총 0.15%포인트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회사채등 채권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시장의 중요한 지표이다.
블루웨이브
파란색은 미국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블루 웨이브는 민주당의 힘이 강하여 미국 의회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추세가 보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난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과가 금리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상원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이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까지 차지하는 ‘블루웨이브’(민주당 물결)를 완성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 경기 부양 정책을 강력하게 드라이브 할 것이라는 것은 시장의 예측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 재정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 가격은 하락(금리는 상승)한다.
경기부약책 규모는 1조 달러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금액으로 1000조로 엄청난 규모이다.
이미 시중에 돈이 대규모로 풀린 상태에서 추가로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실시되면, 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서고 물가상승 압력은 커지게 된다.
국내 증시
미국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 국내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Fed가 물가상승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기준금리의 인상 시기를 앞당긴다면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의 흐름이 강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달러가 강세가 되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Fed가 당분간은 (장기 국채의) 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국면이다.
단기적으로는 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
금은 가격
미국 채권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으로 금은 가격이 내렸다고 봐야 한다.
채권 수익률의 상승은 금과 은 같은 비이자 수익률 자산의 보유 기회 비용을 증가 시킨다.
막대한 돈이 시장에 풀릴거로 예상하여, 인플레이션 햇지만을 생각해서 금은 등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당혹할 만한 상황이다.
금가격은 금리와 매우 상관 관계가 높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금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수없이 많다는 점이다.
금리와 꼭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번 금은 가격의 하락은
막대한 미국 부양책 예고 → 미국 국채 발행 증가 예상 → 채권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을 예상) → 미국 10년 국채수익률 증가
의 흐름과 관계가 깊다.
단기적으로는 금은 가격에 영향을 주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질 금리의 향방이 중요하다.
명목금리(국채수익률) - 인플레이션 = 실질금리
Fed가 실질금리를 0%로 조절한다면 금 수요 욕구는 존재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부양책 강화 → 달러 인덱스 하락 → 기대 인플레이션 증가로 이어진다.
국채수익률은 올라도 기대인플레이션이 같이 오르기 때문에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태로 된다.
그러므로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명목금리가 아닌 실질금리로 가격을 방향성을 가늠해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원유가격도 중요하다.
원자재 강세 지속되려면 실질금리 통제 여부가 중요하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하는 달러 강세가 동반돼 일부 원자재 섹터(귀금속)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명목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 속에서 실질금리 통제 여부가 원자재 가격의 방향성이 보여줄 것이다.
실질금리 통제되고, 달러지수 약세 하에서는 원자재 시장 전반의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가 전개될 것이다.
결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부양 확대 속 달러 약세 가속화 전망은 금, 은 등 귀금속 섹터에 긍정적인 재료이다.
다만 지난주는 1.1%대로 속등한 미국 장기(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안전자산 수요를 후퇴시킨 것이다.
덧붙여,
미국 국채 금리가 연 1.5%(10년물 기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금리 상승기에 주목할 수 있는 산업군은 금융(예대마진), 건설, 화학(호황기 대표 산업)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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