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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허영만 주식만화로 배우는 주식매매법(feat.공포 탐욕 심리지수)

by 뿜형 2020. 7. 23.

얼마전 흥미로운 기사가 눈에띄었다.

 

 

어렸을 때부터 허영만 화백님의 타짜, 미스터Q, 각시탈, 식객 등을 좋아했었지만, 주식 관련 만화를 연재한지는 몰랐다.

 

신문기사 내용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다.

 

직접 주식 투자를 하며 이를 만화로 그려온 허영만 화백이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 20178월 연재를 시작한지 약 3년 만이다.

허영만 화백이 전문가단의 지도를 받아 직접 3000만원을 운용하는 과정을 만화로 담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과 고수 투자자로 구성된 자문단 5명이 허 화백에게 투자할 종목과 시점을 정해주는 방식이다.

허영만 화백과 자문단은 자신들이 거둔 수익률을 공개해왔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화가 인기를 끌자 작년 4월부터 자본금을 6000만원으로 올려 연재를 계속해왔다.

 

 

 

 

하지만 수익률은 부진했다.

마지막 화에서 밝힌 허 화백의 누적 수익률은 -25.02%.

주식 투자 전문가라는 자문단도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이정윤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대표는 -15.06%, 김경석 두나무투자일임 이사는 -12.20%,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26.84%, 손명완 세광무역 대표는 -21.15%, 전업 투자자 하웅씨는 -61.17%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주목할 점은 일반 개미 허영만 화백뿐만 아니라, 전문가 그룹도 모두 손실인 점이다.

심지어 허영만 화백보다 손실이 큰 전문가가 2명이나 있다.

 

전문가그룹은 본인들의 타이틀을 걸고, 신중하게 최선을 다했을터인데... 주식이 참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허영만 화백님의 인터뷰 중.

주식시장은 볼수록 모르겠다.

인터뷰한 사람 중에 한봉운씨 말을 들어보면 참 쉽더라.

가치 투자해서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라는 거다.

나도 차트나 기업의 실적을 보고 있다가 딱 감으로 사고팔면 될 줄 알았는데 해보니 한봉운씨 말이랑 반대로 하고 있더라.

요새 백반기행촬영하지, 만화 그리지 투잡, 쓰리잡 하면서 주식을 하니 잘 안된다.

 

투자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으면 해달라.

주식으로 성공해서 큰 손 된 사람들이 절대 공으로 먹은 게 아니다.

수백억원을 버는 사람들도 여전히 앉으면 주식 공부한다.

어설프게 돈 땄다고 여유 부렸다간 여지없이 다시 깨지는 게 주식 시장이다.

그 사람들의 노력을 뛰어넘을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라.

 

주식은 자질있는 사람이 잘 한다.

주식을 즐기면서 노력하는 사람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허영만 화백이 주식을 시작한 시기는 2017년 7월이라고 한다. 만화의 연재도 같이 시작됐다.

처음 주식을 시작한 시기가 좋지가 않았다.

코스피의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의 바로 전이기 때문이다.(위 차트의 네모 박스가 2017년7월 경이다.)

 

허영만화백의 '주식타짜'라는 만화도 있다.

 

 

이 만화의 내용은 주식 타짜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주식 타짜들의 경험담과 투자 비법을 만화로 그렸다.

(이 만화는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과 '교보문고 ebook>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웹툰 <허영만의 6000만 원>에서 주식 타짜들의 투자 이야기를 편집한 것)

 

주식 타짜들의 스토리는 큰 줄기에서 비슷한 것들이 많다.

처음에는 잘나가다가 왕창 까먹고 한강에 한 번씩 갔다 와서 재기했다거나 혼란스러웠던 순간은 IMF9.11테러 사건 때였다는 이야기 등이 어김없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어려웠던 순간을 기회로 삼았고 디딤돌을 마련했다.

다시 그런 순간이 온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주식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맹탕들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그들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주식 타짜들의 투자 비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프롤로그 _20206월 허영만)

 

 

주식 타짜 7인의 투자전략.

한봉호: 실전투자대회 18회 수상에 빛나는 스캘핑 고수, 마하세븐 / "박스권 하단에서 성장하는 산업의 주식을 사라"

이정윤: 자타가 공인하는 자수성가 슈퍼개미 / "저평가 우량주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져라"

손명완: 매매 시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대구 1,000억 자산가 / "시장에서 소외된 작은 주식을 눈여여보라"

백지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가치 투자의 대가 /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무지에서 나온다"

김철광: 지적인 모험 즐기는 직장인 투자자, 바람의 숲 / "매수 주식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더라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라"

설산: 하루도 빠짐없이 트레드를 정리하는 단타 매매의 귀재 / "상한가 및 1,000만주 이상 거대된 종목을 체크하라"

성필규: 국내 최고의 시스템 드레이더, 알바트로스 / "시시각각 변화하는 계좌 손익에서 마음을 지켜라"

 

 

 

주식 고수 7인이 공통점 

​- 국내 주식은 미국 주식 시장(장기 우상향)과 다르게 박스권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장기투자' 보다는 '단기투자'가 적합하다

- 주식을 할려면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해야 한다.

-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

 

주식은 '고점이다 더 이상 상승은 무리다.' 생각하면 더 올라가고, 더 상승할 것 같아 매수를 하면 하락한다.

하락 시에는 더 떨어질 것을 알고 있지만 선뜻 손절하지 못한다.

바닥인 것 같아 매수를 하고 싶어도 마음 한편으론 더 떨어질 거 같아 매수를 하지 못한다.

많은 수익 중이에는 적절한 매도를 하지 못해 오히려 손실이 나거나, 너무 일찍 팔아버리곤 한다.

 

 

이렇듯 주식은 어떤 매매법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는 사람의 탐욕과 공포사이 진동에 의해서 움직인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탐욕과 공포의 심리를 지표로 나타낸 것이 있다. 바로 CNN Fear and Greed Index 이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대해서 파악해 볼 수 있다.

 

Fear and Greed Index 란 우리나라 말로는 공포와 탐욕 지수라고 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차트이다.

자동차 게이지 모양으로 시장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면,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7월22일 기준>

 

0~100까지의 숫자로 표기되어 있다. 

0으로 갈수록 시장이 공포에 빠져있는 상태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스러운 상태이다.

Fear and Greed Index는 Fear쪽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구간이고, Greed쪽은 사람들이 탐욕을 나타내는 구간이다.

매수를 고려해야 되는 시점은 Fear쪽을 가리키고 있을 때이다

 

 

 

"주식은 공포에 사야한다."

 

 

 

공포에 질려있는 시장은 패닉셀 현상등이 일어나고, 탐욕에 빠진 시장은 모든 이들이 주식을 사려고 할 것이다. 

 

Fear and Greed에서 평균적으로 15~20 이하 구간은 시장이 매우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곧 하락장이 끝나고 상승장을 대비해야 할 시그널로 판단하면 된다.

평균 70~80 이상 구간은 탐욕 상태로 곧 상승장이 끝나고 하락장을 대비해야 할 시그널로 이해하면 된다.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장 때에 Fear & Greed Index는 9까지 내려갔다.)

 

참고로, Fear & Greed Index는 다음 7가지를 참고하여 만들어 진다.

1. Safe Haven Demand

20일간의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 차이

 

2. Put and Call Option

5일간의 풋/콜옵션 비율 차이

 

3. Stock Price Strength

뉴욕 주식거래시장에서 52주간 최저점과 최고점을 찍은 종목수 차이

 

4. Market Volatility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지수의 50일간의 평균

 

5. Stock Price Breadth

NYSE에서의 주식 거래량의 증가와 감소 (McCleelan Volume Summation 지수)

 

6. Market Momentum

125일 동안 S&P500의 평균값

 

7. Junk Bond Demand

정크본드(투기 등급)와 투자 등급 본드 간의 차이 (하이일드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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