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다음엔 동? 구리 투자 방법 및 체크포인트

달러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8월10일 93.31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모든 금융 상품과 실물 자산 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자산의 가격을 끌어 올리게 된다.

 

대표적으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뿐만 아니라 금, 은등 귀금속과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철, 구리, 비철금속, 곡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게 된다.

 

개인적으로 지속적인 달러 약세가 예상되어, 달러인데스란 무엇인지 포스팅했었다.

(6월7일 '기축통화 달러를 통한 재테크 투자 전략 방법(달러인덱스 보는법)'

 

그 이후 금과 은 투자 관련 포스팅도 이어갔다.

 

 

금

금 투자 관련 포스팅은 6월17일 자 '가장 현명한 '금' 투자 방법은? 5가지 금 투자 방법 정리'에 기재되어 있다.

6월17일 이후 금 값은 어땠을까?

 

다음 차트는 금 선물 일봉이다.

 

 

 

 

위 그래프의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6월17일 부근이다.

 

 

 

 

은

은 투자 관련 포스팅은 7월18일자로 '은과 인플레이션, 현금가치 하락 어떤 투자를 해야 되나?(은,고려아연,물가연동채권)'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었다.

 

다음 차트는 은 선물 일봉이다.

 

 

 

위 그래프상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7월18일이다.

또한 은 관련 포스팅 내용 중 고려아연을 언급했다.

 

 

그럼 7월18일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위 그래프의 녹색 동그라미친 부분이 7월18일이다.

 

 

뿜형 잡설

포스팅할 때 개별 종목이나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전체 포스팅 내용을 읽고 본인들이 취사선택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글쓴이의 취지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개인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 다르므로 결과도 다르다.

또한 나의 예측이 형편없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을 추천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삼가는 편이다.

 

 

 

금과 은 다음은 무엇일까?  구리이다.

그러나 구리 가격은 이미 가파르게 상승해서 어느정도 고점을 형성 중이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팅하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달러 약세 이어지고, 실물 경제 특히 중국 경기가 살아 날거라 예상하는 분들은 구리 투자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산업 수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구리 가격을 보면 경제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해서 ‘닥터 코퍼(Dr. Copper)’ 코퍼 박사님이란 별명까지 있다.

 

 

최근의 급격한 구리 가격의 상승세는 각 나라의 경기 부양책과 중국 산업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 차트는 구리 선물 일봉이다.

 

 

 

 

6월 중국의 구리 수입은 65만6000t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칠레, 페루 등에서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수요 회복에 베팅한 투기적 매수가 가격에 영향 미쳤다는 신중론도 있다.

 

 

 

 

 

구리 투자 시 주요 체크 포인트

 

1. 중국 경제 회복 여부

구리는 중국 경기 회복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중국은 전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는지 체크해 보자.

 

 

 

2. 달러 강세 전환 여부

달러 가치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이 시점부터는 달러의 강세, 약세 요인이 혼재되어 있어있는 부근이다.

장기적인 달러화 약세를 전망하기에 여러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달러의 추이를 지켜보자.

 

 

3. 인플레이션과 금리

안전자산인 금 은과 위험자산 성격인 구리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마이너스 금리 장기화에 동시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금리가 영향을 끼친다.

 

 

4. 구리 공급

구리 광산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구리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WSJ 뉴스가 있었다. 

구리광산 등 공급 측면도 살펴보자.

 

 

5. 친환경.디지털 산업의 확대

각국 정부가 쏟아붓고 있는 막대한 경기부양 자금이 친환경·디지털 관련 사업에 유입돼 구리 수요가 증가 할 수 있다.

전기차, 5G 통신네트워크, 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의 섹터에서 상당량의 구리를 필요로 한다.

참고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일반 차량보다 3.6배 정도 많은 구리가 사용된다.

 

 

6.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

가파르게 오른 모든 상품은 공매도나 풋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세력들의 좋은 먹잇감이다.

2008년 금융 위기 발생 당시 구리 가격이 파운드당 1.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 미중 무역 전쟁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이어 중국 인민 메신져인 위챗 때리기에 도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이 양국간의 광범위한 첨단기술 전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치다르게 되면 실물 경기는 악화되고 구리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구리 투자 방법

 

국내

‘KODEX 구리선물’, ‘TIGER 구리실물’ 등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가격 등락에 연동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으로 구리에 투자할 수 있다.

개별 기업으로는 LS, 풍산, 이구산업 등 구리 가격에 연동해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들이 있다.

 

 

해외

뉴욕 증시에는 프리포트 맥모런(Freeport McMoran), 서던 코퍼(Southern Copper Corporation), BHP 같은

구리 광산업체들이 상장돼 있다.

ETF로는 ‘US Copper Index Fund’(CPER) 등이 있다.

 

 

국내 개별 주식 중 'LS'를 살펴보자.

 

 

저가를 찍고 지속적으로 상승중이긴 하지만 상승세가 약하다.

 

LS는 구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뉴딜 정책, 4차산업 소재(전기차, 해저케이블, 풍력 등)에 베팅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 일 수 있다.

 

LS 관련 눈에 띄는 뉴스가 있다.

 

 

상장 주식의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간 가격 평균을 기준으로 삼는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을 시 증여하게 되면 증여세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식 증여는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5월 11~12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맺음말 

미국 중심의 유동성 공급과 달러화 약세가 연장된다면, 당분간 금, 은과 이머징 마켓 자산 가격은 오를 것이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패러다임 변화와 압축된 투자 방향을 개인들에게 보여줬다.

 

각국의 경제와 금융이 연동되어 있는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는 달러와 위안화 등의 경제 대국의 통화 정책, 원자재와 국채 가격의 추이 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조금은 복잡해 보이지만,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한 발짝 늦은 타임이라도 적잖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투자를 통한 수익 증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 평가와 리밸런싱을 고민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