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
자산을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등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전체 자산을 여러 자산군 중 어떻게/얼마나 투자할지, 장기 목표 비율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비아우어 등의 재무학자들은 미국 82개 대형 연기금의 수익률을 조서한 결과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간 전체 자산을 주식과 채권 등 주요 금융상품에 어떻게 배분했는지가 전체 수익률의 91.5%를 결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종목선정과 매매방법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7%에 불과했다.
즉 종목 선정과 매매방법보다 자산배분 비율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자산 배분의 목적은 여기에 있다.
자산 배분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도 크지만,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장기 수익률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산을 배분하게 되면, 경제 위기 등 갑작스러운 리스크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다. (헷지)
자산 배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산별 상관상계를 알아야 하고,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상관관계란 자산가격의 오르내림이 있어서 각 자산들이 얼마나 밀접한 상관이 있는지를 말한다.
자산군을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부동산, 원자재(금,은,동,원유 등), 현금성 자산이다.
(세분화하면 더 많은 자산군으로 나눌 수 있다.)
자산배분의 기본적인 요소로 주식, 채권, 금을 말한다.
각 자산들의 상관관계는 매우 적기 때문이다.
특히, 이 3가지 자산의 조합은 경기하락 국면에 대비한 자산배분으로 적절하다.
→ 경기 하락 국면에는 금리는 낮아지며 채권의 수익률은 높아진다.
자산별 특성
주식
자산들 중 장기투자 시 가장 좋은 수익률은 주식이다. (여러 백데이터 결과가 나와 있다.)
110년간 미국 자산들의 수익률을 추적해 보면, 주식은 연 9.4%, 채권은 4.8%, 단기채는 3.9%, 물가는 연 3.0% 상승했다.
주식 투자의 위험성은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데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기투자를 해야 하고,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한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표적인 자산은 국채이다.
국채
국채는 안정성이 큰 반면에 수익률이 낮다.
미국 국채와 주식의 움직임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였다.
국채는 안전자산, 주식은 위험자산이라 분류하기 때문이다.
현금성 자산
주식과 국채는 장기적으로 음의 상관관계로 움직이지만,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두 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 보유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현금성 자산은 주식, 국채와 상관관계가 낮다.
→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과 같은 높은 유동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입출금이 자유로워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 현금의 단점은 현금 보유 시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손실이 생길 수 있다.
대처 방안으로 단기채권펀드나 단기자금용 ETF에 투자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단기자금용 ETF는 CMA나 MMF처럼 만기 1년 미만의 국고채, 통안채 등에 투자)
해외투자
해외자산에 투자 시 환율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
환율에 대응 방법은 환헤지와 환노출이다.
한국 자산은 달러·원 환율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대체 투자
대체 투자는 주식,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 자산을 대체한다는 의미로이다.
금, 원유 같은 원자재나 부동산, 농산물, 헤지펀드 등 다른 모든 투자 자산이 대체투자이다.
대체 투자 자산은 주식, 채권과 음의 상관계수를 보인다.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포함 시킬 경우 전체 자산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자산별 상관계수
물가↑ 회사채 수익률↑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회사채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하면 회사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물가↑ 부동산↓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상관계수는 낮다.
소비자물가가 오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회사채 수익률↑ 부동산↑
회사채 수익률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상관계수는 높다.
회사채 수익률이 오를 때에는 아파트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두 자산 모두 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물가↑ 미국 국채 수익률↑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매우 높다.
한국의 물가가 상승할 때에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회사채 수익률↑ 미국 국채 수익률↑
우리나라의 회사채 수익률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높은 편이다.
회사채와 미국 국채의 상관계수가 높은 양의 값을 가지므로 분산 투자의 효과가 없다.
부동산↑ 미국 국채 수익률↓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한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때,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물가↑ 주식↓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코스피 지수의 상관계수는 매우 강력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소비자물가가 오를 때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회사채 수익률↑ 주식↓
회사채 수익률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는 음의 상관계수를 가진다.
회사채 수익률이 오를 때에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주식과 채권에 자산을 배분하면, 분산투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주식↓
아파트 가격과 국내 주식과의 상관계수는 음의 상관계수이다.(적은 음의 계수이다.)
한국의 아파트와 주식시장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자산을 분산 투자하면 리스크 방지의 효과가 있다.
주식↑ 미국 국채 수익률↓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매우 강력한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에 분산 투자 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 원자재↑
국내 주식과 원자재 가격의 상관계수는 매우 강력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 시 원자재 가격도 상승한다.
주식↑ 달러↓
코스피 지수와 달러·원 환율의 상관계수는 매우 강력한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부동산↑ 달러↓
부동산 시장과 달러·원 환율의 상관계수는 음의 상관계수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과 달러·원 환율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맺음말
수출국가인 우리나라는 국제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 체제이다.
특히 국외 경제 리스크는 고스란히 국내 시장에 반영된다.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 우리나라의 환율이 급등하게 되고,
국내 주식시장은 환율과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반면 국내 부동산은 기준금리 인하나 유동성 자금 확대 등으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율과 부동산의 상관계수는 주식보다 낮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경제와 금융 분야에 많은 변화들이 있다.
전통적인 자산들의 상관관계가 변화하기도 하고 심화되기도 한다.
기존 상관관계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통화 완화정책 및 재정 부양정책 실시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미래가 불확실하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에는 자산의 몰빵은 위험하다.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이나 혹은 국내 주식에만 투자되어 있다면,
자산 배분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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