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추세와 순환으로 구성된다.
투자에서 순환은 사이클을 이루는 요소로서 대표적인 것이 경기와 정부정책 이다.
경기 순환 주기는 경기의 회복, 확장, 둔화, 후퇴의 4 단계 주기로 일정한 파형을 그린다.
이러한 경기 순환 사이클에 적절한 업종을 찾아내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을 통해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섹터 순환에 따른 투자 방법이다.
주식시장은 경기 사이클에 선행하고, 바닥과 고점을 형성하며 경기 순환 주기에 따라 선호 기업이 다르다.
섹터순환이론 (Sector Rotation Theory)
섹터순환이론은 경기사이클에 따른 적절한 업종을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서, 포트폴리오의 업종 비중을 조정하여 리스크 방지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통상적으로 경기 바닥에서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업종은 금융 업종이고 경기사이클이
상승궤도에 진입하면 자동차, IT, 자본재, 기초소재, 에너지 순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하락추세일 때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경기소비재 순으로 이동한다.
- 경기후퇴기 후반
경기는 최악이지만 주식은 반등하기 시작한다.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된다.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안좋지만 경기 소비재들을 필두로 주가가 바닥을 벗어나 상승하기 시작한다.
- 경기 바닥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상승한다.
경기 바닥에 조금 선행하거나 동행해서 금융 업종이 강세이며, 이어 자동차, IT 업종 순으로 주가가 반등한다.
이 때 여전히 자본재(기계, 건설, 운송 등)의 주가는 부진하다.
- 경기회복 초기
경기지표가 호전된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하고, 산업 생산은 증가한다.
이 국면에서는 조선,기계, 건설, 운송 업종 등이 상승을 주도한다.
경기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고, 경기 확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철강과 화학업종들의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경기 활황
경기가 과열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경기 긴축 카드를 고려한다.
시중 금리는 오르고, 소비자 기대지수는 하락한다.
산업생산 증가세는 둔화 된다.
이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대체로 고점을 형성한다.
- 경기후퇴기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소비자 기대지수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하락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유틸리티(가스, 전기) 업종만이 투자 업종으로 거론된다.
주식시장의 역사에서, 주식과 실물경기는 밀접한 관련을 보여왔다.
섹터 순환 전략의 기본 전제 중 하나는 동일한 산업에 속한 회사의 주식 투자 수익이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실물 경제적 요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의 사계'
주식시장의 사계 이론은 경기와 정부의 정책(통화, 재정정책)을 변수 로 하여 주식시장을 4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에 적합한 전략을 구사한다.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
주식시장의 4가지 국면
금융장세 → 실적장세 → 역금융장세 → 역실적 장세
위 4가지 국면은 순서가 바뀌지 않고 순차적으로 반복된다.
우라가미는 돈의 힘(유동성)으로 주가가 오르는 금융장세,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실적장세,
금리가 오르며 주가가 하락하는 역금융장세,
실적마저 나빠지며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는 역실적장세 4개 국면으로 주식시장을 정의했다.
이 중 현 상황과 유사한 '금융장세'만 간단히 알아보면,
금융장세는 거시지표(후행)는 나쁘지만,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장세가 펼쳐지는 '따뜻한 봄'에 해당한다.
이때 기관투자가들은 금리 하락등의 이유로 자금 조달이 쉽기 때문에 주식 매입 시기의 적기로 판단한다.
그리고 정부 차원의 금융 완화 정책과 경기 및 기업 실적 회복을 기대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우라가미는 '기업실적이 하락세라도 금융장세의 징후가 보이면 주식의 이상적인 매입단계이다.' 라고 말하며
이 시기에 은행과 증권주, 공공서비스, 전력·가스, 항공주를 사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금융장세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현시점의 시장 주도주와는 맞지 않고 있다.
현 시점은 언택트와 실적이 확실한 성장주 위주의 상승장이다.
약세장
경기 사이클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 중 '약세장'을 들여다 보자.
모든 국가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확대를 목표로 하며, 경기 후퇴기는 최대한 짧게 가져가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런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의도로,
경기의 활황 기간에 비해 경기 후퇴 기간이 짧아지게 되고, 경기 동향과 연동성이 높은 주식 시장은 상승기간에 비해 하강 기간이 짧다. 주식시장은 풋맨보다 콜맨이 끝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약세장세의 주요 원인은 외부 경제 쇼크와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다.
약세장세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먼저 소재산업이 약세로 돌아선다. 금융 긴축 정책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고 보합권에 있던 소재 산업과 외부 차입금이 많은 기업들,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하락한다. 이러한 하락 국면에서도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우량기업들은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싸다라는 느낌이 들고, 이런 기업들을 위주로 매수세가 다시 생기며 하락세는 둔화된다. 다시 매수세가 나타나고 급락 3, 4개월 이내에 최초의 고점에 도전할 것 같은 기세로 재상승하며 반등장세를 주는데 이를 두번쩨 천장장세(더블톱)이라고 한다. 이 더블톱의 출현으로 주식장세는 강세 장세의 종말을 확인하게 된다.
경기의 저점과 고점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섹터의 변화는 미리 알 수 있을까?
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떨어지는 지표나 데이터는 없다.
예측의 영역이다.
어떤 정확한 형태의 정보로 딱 그 시점에서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성장주는 추세를 확인하고 사야 하지만 섹터 주식은 불확실성을 안고 사는 격이다.
섹터 주식은 고PER에 사서 저 PER에 판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섹터별로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위 섹터별 지수를 장기 차트로 확인하면서 그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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