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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민스키 모멘트와 풋콜레이쇼,VIX로 본 미국증시 하락(feat.소프트뱅크,테슬라)

by 뿜형 2020. 9. 5.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미국 증시는 큰폭의 하락이 있었다.

나스닥 기준 목요일은 4.96%, 금요일은 장중 5%에서 종가로 1.26% 하락 마감했다.

 

 

필자는 블로그를 통해 하락을 위험성을 관련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8월19일 '주식시장 거품을 알 수 있는 지표, 초간단 정리(버핏지수, 곡물가격, 실러(Shiller) PE 지수'(https://techbboom.tistory.com/69

8월20일 '스마트머니지수, 미국 주식 시장 하락을 예견하다???' (https://techbboom.tistory.com/70), 이날부터 본인도 포트폴리오 정리에 들어갔다.

8월21일 '투자확증편향, 정보의 편향적 수용을 경계하자!!!(feat.조지소로스 재귀성 이론)' (https://techbboom.tistory.com/71)

8월22일 '자산배분(포트폴리오) 목적과 자산별 상관계수' (https://techbboom.tistory.com/72

8월29일 '한국 주식시장(8월28일 기준)점검 상승/하락 시그널 간단 정리' (https://techbboom.tistory.com/79)

 

 

주식 시장의 하락과 상승의 정확한 시기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은 시그널을 준다.

이것마저 잘못된 시그널 일수는 있지만 주목해야 한다.

이런 시그널들을 취사선택하고 적용하는 것은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그럼, 잡설을 줄이고, 

 

아쉽게도 하락을 피하진 못했다면??? 

 이제부턴 대응이 중요하다.

 

지난 고점이 거품으로 형성된 것으로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다려야 하고,

흔히 말하는 건강한 조정이라면, 저렴해진 주식들을 매수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락 vs 조정

 

지수 방향성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거품이다.', '장기 추세속에서 10% 조정은 당연한 것이다.' 등등

 

그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오랜만에 다시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 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한때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겼던 비트코인 열풍때 자주 등장한 단어이다.

 

 

 

  

<하이먼 민스키 모델>                                                                         <비트코인>

 

 

한 번쯤 봤던 그래프일 수 있다.

오른쪽 비트코인 그래프상의 수직선을 그려봤다.(2019년 3월쯤 된다.)

수직선 기준으로 왼편을 보면 하이먼 민스키 모델 그래프와 흡사 유사하다.

 

 

 

민스키 모멘트[ Minsky moment ]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호황이 끝난 뒤 은행 채무자의 부채상환 능력이 나빠져 채무자가 결국 건전한 자산까지 내다팔아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을 말한다.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Hyman Minsky)가 주장한 이론으로, 주류 경제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조명받고 있다.

 

 

 

<나스닥 주봉>

 

지금 우리는 어디쯤에 와있는 걸까?

 

'민스키 모멘트'란 그래프의 꼭대기에서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말한다. 즉 새로운 금융위기의 시작이다.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에서 딴 민스키 모멘트는 지속불가능한 강세장 이후 갑자기 증시가 붕괴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처럼, 막대한 경기부양책으로 넘치는 유동성 상황 속에서 특히 위험을 나타낸다. 

과도한 부채에 의존하는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민스키 모멘트를 거론되는 이유는 최근 증시 상승이 대부분 기술주 주도로 일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 (거품론)

주가가 20~30% 급락하고,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당시 경험했던 저점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증시 예측은 신의 영역...)

 

 

반면, 반대 의견도 있다.

 

'기술주 테크 랠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라는 의견이다.

'이번 테크 주도의 매도세는 건전한 조정이며, 과도한 투기 거품을 날린 것' 이라는 평도 있다.

 

증시가 6월 이후 크게 빠진 적이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오늘 급락은 오히려 당연한 그리고 건강한 조정이라는 견해.

 

 

 

여기서, 잠깐!!!

나스닥 하락전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지표외 또다른 시그널이 있었다.

 

 

 

하락 전 시그널

 

 

 

풋콜레이쇼(put call ratio)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 기술적 지표.

풋옵션의 거래대금(거래량)을 콜옵션의 거래대금(거래량)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한다.

 

풋콜레이쇼 계산 방법은

put call ratio = [put 거래금액(거래량) / call 거래금액(거래량)] X 100

 

 

 

지수가 상승하면 콜옵션 거래가 활성화되고 반대로 하락하면 풋옵션 거래가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한 지표이다.

풋콜레이쇼 비율이 50%대로 떨어지면 상승 추세가 완전히 마감되며, 150%를 넘어서면 하락 추세가 끝나 가는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에 0.6 부근까지 하락했다.  

 

 

 

 

 

 

 

풋콜레이쇼 비율이 0.6이란 시장 참여자들이 콜옵션 1개 매수할 때, 풋옵션은 0.6개 매수했다는 의미이다.

 

콜옵션을 더 많이 매수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이 더 상승하는데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상승 추세로 해석하면 안된다.

 

콜레이쇼는 반대지표(contrarian indicator)이다.

 

풋콜레이쇼 비율이 낮아질수록 반대로 조만간 증시에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란 시그널로 해석해야 한다.

 

0.6 정도는 굉장히 낮은 수치였다.

 

 

   

VIX

 

 

 

 

 

VIX(Volatility Index)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증시 지수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통상, 주식이 오르면 보통 VIX는 하락한다. (주가가 오르면 공포가 줄어든다는 의미)

 

그러나, 최근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데, VIX도 상승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과연, 일반 투자자들이 알아채진 못한 변동성 확대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아래 좀 더 생각해보기에 해답이 있을 수도 있겠다...

 

 

 

좀더 생각해보기

어제 눈에 띠는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미국 증시가

코로나 사태 이후로 유동성에 의한 망하지 않을 1등 기업 기술주에 자금을 몰려 자연스러운 상승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을 듯 하다.

 

 

 

 

 

4일자 기사이다. 내용인즉,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 한 달간 뉴욕 기술주 폭등의 배경인 것으로 지목됐다.

옵션거래로 약 500억달러어치를 사들였고, 이 단 한 번의 거래가 미국 주식시장을 급격하게 끌어올린 배경으로 분석됐다.

소프트뱅크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기술주 콜 옵션을 매수했다.

 

투자자들, 애널리스트들 모두 이같은 투자가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지금껏 누가 그 배후에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등 기술주 공룡 주식들을 올 봄 40억달러 가까이 사들였고, 테슬라 지분을 확대했다.

 

소프트뱅크가 사들인 콜옵션 약 40억달러어치는 실제 주식 500억달러어치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고 전했다.

 

* '투자자들, 애널리스트들 모두 이같은 투자가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 시장 내부자들은 알고 있었다는 얘기?

이런 내용의 기사가 미리 일찍 나왔더라면???!

 

* 참고로, 500억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60조원이다.

 

소프트뱅크의 이런 파격적인 옵션 거래가 기술주를 끌어 올린 배경일 수 있다.

(콜 옵션 매도자는 주가 상승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실물 주식을 사야 한다.)

 

 

 

 

테슬라

 

 

 

테슬라의 S&P 500지수 편입 여부거 관심이었다. 

테슬라는 일반회계 원칙상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야 하는 등 몇 가지 편입 조건은 이미 충족했었다.

그러나, 오늘자(9월5일) 뉴스에 의하면, S&P500 지수위원회가 오는 21일부터 새로 편입될 종목에 테슬라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S&P500 지수에는 세무법인 H&R블록, 화장품업체 코티, 백화점체인 콜스가 빠지고 전자상거래사이트 엣시, 반도체제조업체 테라다인, 제약업체 카탈란트가 포함됐다.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되면,  Passive 매니저들이 사야하는 물량이 역대급의 물량이다라는 이유도 테슬라 주식 상승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2가지 뉴스를 곰곰히 따져봐야 할 듯하다.

 

 

 

 

미국개미들의 투심

 

미국 개미들의 투심은 어떤지 알아보자.

 

AAII(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 미국 개인투자자 협회)에서 진행하는 개인 심리 투지 설문이다.

향후 6개월간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을 한 개인투자자들의 결과이다.

매주 목요일에 발표된다.

 

 

 

 

 

 

 

Bullish, 즉 시장이 오른다는 의견이 30.8%.

 

Bearish, 시장이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은 41.8%로 하락을 예상하는 수가 좀 더 많다. 

 

 

 

  

 

 

 

맺음말.

자신의 포트 중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묻지마 매수한 종목이 있으면 정리하거나, 수익 실현이나 손절 라인을 한 번 더 고심해봐야 한다.

 

하락 or 조정에 따라 추후 대처 방법이 달라지므로, 각종 뉴스와 지표들을 꼼꼼히 챙기자.

 

 

- 금리: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주의. (6-18개월 이후 경제 위기 가능성 있음.)

 

- 부채: 부채의 절대량보다는 부채의 증가 속도에 주목. (특히 부채 증가 추세에서 부채가 줄어드는 구간이 위험 구간.)

 

부동산:  쉴러 전미주택가격지수 참고.

 

​- 중국: 위엔화 환율, 부동산과 주식 시장 추이 주목. 

 

- 한국: 수출 증가세와 코로나 확진자 수 주목.

 

기타 다른 시장 방향성 지표는 본 포스팅 첫 단에 언급한 글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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